<내 아이를 위한 주의력 수업>
2장. 부모가 꼭 알아야 할 5가지 주의력
주의력의 3가지 핵심요소 : 주의 선택, 주의 상태, 주의 조절
1. 주의 선택 : 주의력이 발휘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자극, 정보 중에서 불필요한 것을 억제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대상에 적절한 주의를 기울일 수 있는지를 말한다.
2. 주의 상태 : 주의할 대상을 선택하고 나면 그 대상에 몰두한 상태로 얼마나 지속할 수 있는지를 '주의 상태'라 한다.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하고 지속하다가 끝내는 과정에서 주의의 강도는 다양하게 변화한다. 주의 대상에 지속적으로 몰두하게 한다.
3. 주의 조절 : 다양한 상황과 자신의 요구에 반응하여 자기 주의를 통제, 조절하는 것이다. 상황과 요구에 맞춰 적절한 주의를 기울이게 해 준다.
이 3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일상생활과 공부 과정에 필요한 주의력의 기능을 세분하여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주의력을 5가지로 구분하였다.
1. 초점주의력
일상생활 속에서 또는 공부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자극이나 정보가 있을 때 그 대상에 초점을 맞춰 주의 집중하는 능력을 초점주의력이라 한다.
다음은 초점주의력이 발휘돼야 가능한 행동들의 예시이다.
-한창 놀다가 엄마의 부름에 엄마를 돌아보고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
-떠들다가도 수업종이 울리면 선생님의 말씀에 주의를 집중하는 것.
-풀어야 할 문제를 주의 깊게 잘 읽는 것.
-숨은 그림 찾기에서 자신이 찾아야 할 그림을 정확하게 잘 찾아내는 것.
초점주의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무슨 일이든 계획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렵다.
그렇다면 이런 초점주의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첫째, 초점주의력이 약한 아이들에게는 대상에 주의를 기울이려면 먼저 내가 주의할 것은 무엇인지, 어떻게 생겼는지, 다른 것들과 무엇이 다른지 등 '준비태세'를 갖춰 초점 대상에 대해 미리 준비시켜줘야 한다.
둘째, 주의 대상에 초점을 두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들을 제거해줘야 한다.
몇 년 전 이론 홋카이도대학의 가와하라 준이치로 교수의 스마트폰의 존재 유무가 주의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실험한 결과를 예로 들며) A그룹은 스마트폰을 앞에 두고, B그룹은 메모장을 앞에 둔 채로 과제를 수행하게 한다. 그 결과 신기하게도 스마폰 폰을 앞에 두었던 A그룹의 성과가 낮게 나타났다고 한다.
아이가 주의 집중을 해야 하는 순간만큼은 핸드폰이나 스마트 기기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놓아야겠다.
셋째, 주의를 유지할 수 있는 힘을 키워줘야 한다.
퍼즐을 싫어하는 8살 하영이의 경우를 얘기하며 하영이가 좋아하는 엘사그림퍼즐로 관심을 끌고, 쉽게 할 수 있게 조각수가 작은 퍼즐을 선택한다. 옆에서 엄마가 하영이가 주의를 유지할 수 있게 계속적인 흥미를 돋운다.
아직 주의를 유지하는 힘이 부족한 아이에게는 도움이 필요하며 이러한 성취하는 훈련과 경험이 누적되면 아이는 주의를 유지하는 힘이 길러진다 말한다.
2. 선택주의력
'선택주의력'이란 자신에게 필요한 대상에 주의를 기울이기 위해 방해 자극을 억누르고 제거하는 능력을 말한다.
우리 뇌는 수많은 자극과 정보를 한꺼번에 받아들이지 못한다.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뇌의 용량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엇에 주의를 기울이고 집중할지 선택하는 것은 필수라 한다.
시각 자극에 대해 아이가 방해 자극의 간섭을 잘 처리하는지 알아보고 싶을 때 스트룹 검사를 하기도 하는데 그 의미와 상관없이 글자 색깔을 말해야 한다. 언뜻 쉬울 것 같지만, 실제로 해보면 어렵다. 무의식 중에 글자를 소리 내어 읽으려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억제해야 할 자극을 억제하지 못하고 습관대로 자동으로 반응하게 되는 것을 '스트룹 효과'라 한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자극 억제 능력이 좋아지며 8세~11세까지는 다른 시기보다 더 가파르게 향상된다.
선택주의력을 키우기 위한 준비는 무엇일까?
초점주의력은 주의의 초점을 흩트리는 방해 자극에 노출되지 않도록 환경을 조절해 주는 것이 중요한데 늘 환경을 조절해 주기란 어렵다. 그렇기에 다음과 같은 준비가 필요하다.
첫째, 아이가 할 일들의 우선순위 정하기!
하고 싶은 일 vs 중요한 일 중에 무엇을 우선해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아이와 오늘 할 일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각 일의 중요도에 따라 별점을 매기고 일의 순서를 정한다.
스스로 정해야 다른 자극을 더 잘 억제하고, 지금 해야 할 일에 집중할 수 있다고 한다. 수첩에 기록하고 마무리한 일을 빨간 줄을 긋는 버릇을 들이면 선택주의력이 쑥쑥 자란다.
둘째, 아이의 수행 능력을 촉진하는 맞춤형 도움이 필요하다.
7살 아이가 수학 문제를 푸는 것을 가정하고 3문제 후 주의가 산만해지면 "와, 다 맞췄네"하며 큰 동그라미를 그려 의욕을 올려준다. 또 산만해지면 한 문제 풀 때마다 채점을 해줘 주의 집중을 시키라고 한다. 이렇게 과제를 완수한 후에는 '스스로 집중을 잘하는 아이'라는 자아 개념을 심어주기 위해 멘토도 잊어선 안된다.
"어쩌면 이렇게 집중을 잘하니! 놀고 싶은 마음을 잘 참았구나. 정말 멋진 능력을 가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