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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주의력을 키우려면 이렇게 놀자!

by bellamoni 2023. 8. 26.

<내 아이를 위한 주의력수업> 3. 주의력을 키워주는 환경은 따로 있다

 

물리적 환경이 주의력에 미치는 엄청난 영향

 

주의집중력에서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것!! 바로 시각적, 청각적 환경이다. 아이의 주의집중력을 의지와 노력으로 조절할 수 있다고 오해해선 안된다. 스스로 환경적 조건을 통제하고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때까지 부모가 환경 조절을 해줘야 한다. 

 

 

반드시 제거해줘야 할 시각적. 청각적 자극들


일단 아이의 방에 장난감이 얼마나 많은가? 아이의 책상 앞 의자에 앉아서 눈에 보이는 것들도 확인하자. 책꽂이가 있고, 책과 문제집과 공책 등이 꽂혀 있다. 아이가 좋아하는 인형, 작은 장난감,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 혹은 간식이 있기도 하다. 지금 아이가 숙제를 하려는데 이런 시각적 자극들은 아이를 유흑하여 아이의 의지를 빼앗아 간다.
바로 이런 것들을 아이의 눈에 보이지 않게 만들어줘야 한다.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를 혼내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숙제를 하는 데 필요 없는 인형, 장난감, 스마트폰 등을 아이의 시선이 미치지 않는 곳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걸 옮기기가 적절하지 않다면 아이가 숙제에 집중할 수 있는 다른 장소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청각적 자극에 예민한 아이도 의외로 많다. 자기 방의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려고 마음먹었는데 여기저기서 들리는 소리가 주의를 집중하지 못하게 방해한다. 
청각적 자극에 예민하다면 주변 소리가 아이를 방해하지 못하도록 조절해줘야 한다. 부모가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는 소리는 어절 수 없지만 가족이 내는 소리는 가능한 한 조심해 주는 것이 좋다. 주의집중력은 걱정한다고 나아지지 않는다. 환경적으로 아이가 힘들어하는 자극들을 면저 제거해 줘야 아이의 주의집중력이 점차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앞 장에서 나왔던 내용 중 핸드폰이 앞에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과제 능률이 더뎌지는데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 시각적, 청각적 방해요소의 제거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아이의 집중력 문제, 마음과 태도에 문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완. 전. 히 틀렸다. 

 

본질적인 부분들은 신경 써주지 않았으면서 아이를 다그치기만 하고 이해하려 하지 않은 건 아닐까? 누굴 닮아 이럴까? 왜 나와는 달라서 부딪힐까만 생각했다. 적장 아이가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내가 아이에게 방법을 알려주지 않아서다. 함께 해나가지 않았다. 그냥 보기만 했다. 그리고 답답해했다. 아이는 모든 것이 처음일 텐데 1개를 알려주고 10개를 알기 바랐다. 욕심이었다. 

 

 

아이가 규칙을 잘 지키도록 가르치고 약속하는 방법

 

우리가 아는 모든 놀이, 일상생활과 공부에도 알게 모르게 엄청나게 많은 규칙이 있다. 주의집중이 어려운 아이들은 정해진 규칙을 지키는 것이 무척 어린다. 이를 쉽게 가르치고 몸에 체득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놀이다. 놀이는 많은 사회적 규칙을 부담감과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몸으로 배울 수 있다. 
놀이는 바로 부모와의 놀이에서 시작한다. 3~4살이 되면 상호작용이 가능해져 하나를 주면 하나를 받고, 아이가 하면 엄마가 하고 다시 아이가 하는 놀이가 가능해져 순서의 개념을 배우게 된다.
짝짜궁 놀이부터 묵찌빠 놀이까지 모든 놀이의 규칙들이 그렇다. 만약 이런 과정이 없으면 아이는 가장 기본적인 규칙도 지키기 힘든 독불장군이 되어버린다.

 

저자는 할리갈리 보드게임을 예로 들며 처음엔 규칙을 그때그때 설명하며 알려줘야 한다고 말한다. 규칙이 익숙해져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아이들이 이기고 싶은 조급한 마음에 규칙을 어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럴 때를 대비해 다음과 같이 게임 전에 아이와 해야 할 약속들이다. 

 

1 놀이 시작 전에 규칙에 동의하기. "놀이 규칙을 알지? 잘 지킬 수 있겠어?
2 바꾸고 싶은 규칙이 있으면 놀이를 시작하기 전에 말하기. 놀이 중간에 규칙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 들어도 한판이 끝난 다음에 다시 의논해서 결정하자.
3 질 것 같아서 울컥하는 마음이 든다면 잠시 하던 놀이를 멈추고 울기
4 놀다가 우는 사람이 있으면 잠시 기다려주기
5 중간에 그만하고 싶을 때는 그 판을 그대로 두고 잠시 쉰 다음에 다시 시작해서 끝내기
6 이긴다고 잘난 척하지 않기
7 진 사람을 놀리지 않기
8 놀이가 끝난 놀잇감은 즉시 치우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약속들을 규칙이라고 무조건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새롭게 발생하는 문제는 한판의 놀이가 끝난 후 다시 정한다. 규칙은 꼭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상황에 따라 서로 협의 조정할 수 있다. 

 

아이들은 자신이 불리해지면 갑자기 규칙과 약속을 바꾸려 한다. 물론 바꿀 수는 있지만 중간에 바꾸는 건 적절치 않다. 

잔소리는 필요 없다. 담담하고 명확하게 이렇게 말해주자.

 

"이번 판이 끝나고 다시 의논하자!" 

 

 

<내 아이를 위한 주의력수업> 주의집중력 키우는 환경만들기 10계명